전국 시도 소방에서 활동 중인 소방특별사법경찰(이하 소방특사경)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사사례를 공유하고 수사 기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14일과 15일 양일간 충남 천안에서 ‘2025 소방특별사법경찰 담당자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방특사경은 소방에 관한 범죄를 수사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직무 담당자로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방준감 이하의 소방공무원이 해당한다. 직무의 범위와 수사 관할은 크게 ‘소방활동 방해행위’와 ‘소방법규 위반’ 등 소방 관련 법률에 규정된 범죄며 소속 관서 관할 구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대상이다.
수사 전문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찬회에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에서 소방특사경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소방관 100여명이 참석해 소방특사경 운영계획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수사사례 등을 공유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연찬회에선 ▲소방사법정보시스템 도입 계획 ▲소방특별사법경찰 전담팀 설치 및 운영방안 ▲수사실무 전문성 강화방안 ▲소방법질서 확립을 위한 전략적 일제 단속 계획 ▲119 허위신고 및 소방활동 방해 사범 대응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소방특사경 실무의 이해도를 높이고 업무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소속 홍유정 검사를 초청해 ‘영장 발부 등 수사 실무’에 대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박근오 119대응국장은“최근 소방사범의 증가로 소방특사경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 자리가 수사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방특사경의 전문성을 강화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