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구급대원이 응급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국내 우수 구급대원 15명이 미국 뉴욕 소방청을 방문해 훈련에 참가하고 돌아왔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뉴욕 소방청은 미국에서 구급 출동건수가 가장 많다. 우리나라 대원들은 뉴욕 소방청 소방본부와 응급의료서비스 아카데미, 상황실 등을 방문해 구급 정책ㆍ훈련 프로그램, 장비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담당자들과 실무적인 의견을 나눴다.
특히 뉴욕 소방청의 탐색ㆍ구조 응급의료 훈련(Search & Rescue Field Medicine Training)에 참가해 ▲기도 확보 ▲드론을 활용한 응급상황 대응 ▲현장 혈액 수혈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을 통한 재난 상황 대처 등 최신 기술과 이론을 접하며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실습 훈련을 병행했다. 미국 현지 구급대원과 함께 팀을 구성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도 참여했다.
소방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전문 지식과 실습 경험을 각 시도 소방본부에 공유하고 향후 전국 소방 교육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전체 구급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용주 구급역량개발팀장은 “낯선 곳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로 구급대원들의 업무 역량이 한층 강화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해외연수가 응급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 구급대원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